2월 미국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둔화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예상보다 낮은 물가 상승률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고집스럽게 상회하고 있다는 우려를 완화시켜 전통 시장과 암호화폐 시장 모두에 새로운 낙관론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2% 상승했습니다. 이는 예상치인 0.3% 상승보다 낮았고, 1월의 0.5% 상승보다 훨씬 낮은 수치입니다. 연간 기준으로, 주요 소비자물가지수는 2.8% 상승했는데, 이는 2.9% 상승 예상치보다 약간 낮았고, 1월의 3.0% 상승보다 하락한 수치입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핵심 CPI도 둔화되었습니다. 이 수치는 0.2% 상승하여 0.3%의 예상치와 1월의 0.4% 상승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연간 핵심 인플레이션은 3.1%로 1월의 3.3%에 비해 낮았고, 예상치인 3.2%에도 못 미쳤습니다.
비트코인과 주식 시장의 반응
인플레이션 데이터 발표 이후, 비트코인(BTC)은 1% 이상 급등하여 84,100달러까지 상승했습니다. 투자자들이 금리 인하 가능성에 긍정적으로 반응했기 때문입니다. 나스닥 100 선물도 1.5% 상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채권, 미국 달러, 금은 상대적으로 변동이 없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주식과 암호화폐에 집중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최근 몇 주 동안 금융 시장은 변동성이 커졌습니다. 암호화폐와 주식은 관세 정책과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인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S&P 500 지수는 지난 한 달 동안 약 10% 하락했으며, 비트코인은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전에 기록한 사상 최고가인 109,000달러에서 30% 하락했습니다.
CPI 보고서가 발표되기 전까지, 트레이더들은 5월에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40%이고, 6월에는 최소 1회 이상 금리 인하가 있을 가능성이 85%라고 예상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수치가 완화되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조만간 완화적 통화 정책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습니다.
목요일의 생산자 물가 지수(PPI) 보고서는 인플레이션 추세와 연준의 금리 인하 계획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추가적인 통찰력을 제공할 것입니다. 생산자 물가도 둔화세를 보인다면, 향후 몇 달 동안 연준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화되어 금융 시장에 추가적인 안도감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은 다가오는 경제 보고서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성명을 면밀히 관찰하여 봄과 여름에 걸쳐 통화 정책이 어떻게 변화할지 가늠할 것입니다.